새학기증후군 조심!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감기를 너무 자주 앓아서 키가 안 큰 건지.. 다른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만큼 작더라고요.
"학교에 가면 적응하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는데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새학기가 되면 진료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엄마들의 하소연이다. 그만큼 새학기는 엄마의 걱정이 많아지는 기간이다.
아이가 새학기를 시작함과 동시에 또래와의 키 비교도 시작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날이 따뜻해지는데 잔병치레는 늘어 병원을 내원하는 횟수도 증가한다. 새학기증후군이 시작되는 것이다.
새학기 스트레스는 아이의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감기·장염에 조기사춘기까지 유발하는 새학기증후군
계양 함소아한의원 김도경 원장은 "새학기가 되면 아이가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육체적, 심리적으로 이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새학기증후군’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감기나 장염 등 감염성이 높은 질환에 자주 걸리고 이유 없이 복통을 호소하거나 짜증을 잘 내는 등 감정적으로도 예민해진다.
이는 새학기 적응 과정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면역력이 떨어지고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새학기증후군은 주로 감기나 배앓이 등 가벼운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무시하고 넘길 경우 아이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새학기 스트레스, 우리 아이 성장 방해꾼
새학기를 맞은 아이들은 새로운 환경의 적응, 또래와의 경쟁, 학업 등의 이유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아이의 신체 자율신경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성장호르몬 분비를 저해한다.
특히 마음이 불안정하다 보니 숙면을 못하고 식욕부진이 생기는 등의 또 다른 성장 방해 요인이 발생하기도 한다. 반대로 스트레스로 인해 뇌가 자극을 받아 식욕이 과도하게 생겨 비만이나 조기 사춘기를 유발하기도 한다.
계양 함소아의원 김 원장은 "이렇게 사춘기가 빨라지면 성장판이 빨리 닫혀 아이의 최종 키가 예상보다 작아질 수 있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 새학기증후군 예방하는 생활관리
평상시 주기적으로 아이의 성장상태와 건강을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호흡기나 소화기 쪽이 자주 아팠던 아이라면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인스턴트와 패스트푸드, 밀가루 음식 등을 피하는 식습관을 들이자. 이런 음식들은 아이 몸에 노폐물을 쌓아 면역력을 떨어뜨린다.
주 3회 이상의 즐겁고 활기찬 육체 활동을 하게 해주자. 하루 1시간 정도의 햇빛 보기는 필수다.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면 척추건강을 해치고 산만하고 예민한 아이가 되기 쉽다. 숙면에도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다.
신선한 제철 과일과 봄철 나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자.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를 통해 아이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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